Wednesday, April 2nd, 2025

공포 장르의 새로운 아이콘, 프렌도 – ‘Clown in a Cornfield’ 영화화

소설에서 스크린으로 – SXSW 2025 선정작

2020년 출간된 애덤 체사레(Adam Cesare)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공포 영화 Clown in a Cornfield가 2025년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영화제 공식 선정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아버지와 함께 조용한 마을 ‘케틀 스프링스(Kettle Springs)’로 이사 온 퀸(Quinn)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러나 마을은 과거 지역 사회의 중요한 기관이 파괴된 후 아직도 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이는 곧 다가올 공포에 비하면 사소한 문제일 뿐이다. 마을을 공포에 몰아넣는 광대 ‘프렌도(Frendo)’가 등장하면서, 하나둘씩 주민들이 그의 손에 목숨을 잃기 시작한다.

공포와 코미디가 결합된 독특한 연출

Clown in a Cornfield의 청소년 관람 불가 트레일러가 공개되며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감독이자 공동 각본가인 엘리 크레이그(Eli Craig)의 대표작 중 가장 정통 공포 영화에 가까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크레이그는 이전부터 공포와 코미디 요소를 적절히 섞은 연출로 유명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보다 강렬한 공포를 전면에 내세운다.

출연진으로는 퀸 메이브룩(Quinn Maybrook) 역의 케이티 더글라스(Katie Douglas), 그녀의 아버지 메이브룩 박사 역의 애런 에이브럼스(Aaron Abrams), 그리고 아서 힐(Arthur Hill) 역의 케빈 듀런드(Kevin Durand)가 등장해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

SXSW 2025에서 제작진과 출연진이 전한 이야기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2025에서 Clown in a Cornfield의 원작자인 애덤 체사레, 감독 엘리 크레이그, 그리고 주연 배우 케이티 더글라스, 애런 에이브럼스, 케빈 듀런드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크레이그 감독은 기존의 코미디적 요소에서 벗어나 보다 진지한 공포 연출에 도전하게 된 과정과 고민을 공유했다. 원작자인 체사레는 자신의 작품이 영화로 각색된 것에 대해 감격을 표하며, 캐릭터들 간의 관계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케빈 듀런드는 자신이 *혹성탈출: 새로운 제국(Kingdom of the Planet of the Apes)*에서 ‘프록시무스 시저(Proximus Caesar)’를 연기한 후 다시 프랜차이즈에 복귀하길 희망한다고 밝히며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버지와 딸의 관계, 현실감 넘치는 연기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 중 하나는 퀸과 그녀의 아버지 메이브룩 박사 간의 유대감이다. 케이티 더글라스와 애런 에이브럼스는 촬영 전부터 서로의 연기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더글라스는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연기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고 말하며, 에이브럼스 역시 “케이티의 팬이었기에 함께 작업할 기회가 있어 기뻤다”고 덧붙였다. 더글라스도 같은 마음이었다며, “서로에게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촬영 중 병을 앓았던 케빈 듀런드, 영화에 도움 되다

아서 힐 역을 맡은 케빈 듀런드는 이번 영화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시장(Mayor) 역할을 맡아 존재감을 과시한다. 하지만 촬영 도중 심한 감기에 걸려 고생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촬영 중 너무 아파서 감독에게 계속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크레이그 감독은 예상 밖의 반응을 보였다. “바로 그거야! 우리가 원하는 느낌이야.”

듀런드는 결과적으로 자신의 컨디션이 캐릭터의 분위기를 더욱 사실적으로 만들었다고 인정하며, “완성된 영화를 보고 정말 자랑스러웠다. 이렇게 멋진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